<펀드 환매금, 손실 만회하려면 어디에 투자할까?>

<펀드 환매금, 손실 만회하려면 어디에 투자할까?>

 

주식이 반 토막일 때는 포기한 채 '자식에게 물려주지'라며 잊어버리고 있었지만 수익률이 마이너스 20~30% 선까지 회복되자 지긋지긋한 펀드를 팔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환매금으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Q. 주가가 오르면서 펀드 손실이 다소 줄어 펀드를 환매했습니다. 얼마 되진 않지만 어디에 투자하면 펀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까?

 

A. 조정 기다려 새 기회 노려라

어디에 투자할지는 투자 성향이 공격적이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먼저 안정형이라면 증권사나 종합금융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관심을 둘 만하다. 수익률이 별로 높진 않지만 이 정도를 빼곤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어 보인다. 가장 안전하다는 은행 예금금리는 물가 상승률을 빼면 거의 남는 게 없고 부동산이나 채권도 마땅치 않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면서도 조금 욕심을 부린다면 저축은행을 노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조금 높긴 하지만 잠재 부실을 모두 털어냈다고 보긴 어렵다. 그래서 저축은행에 돈을 넣는다면 원금과 이자를 합쳐서 5000만원이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좀 더 공격적인 사람이라면 조정을 기다려 새 기회를 노리는 게 좋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략 1300포인트 초반이나 1200포인트 후반까지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지만 시중에 떠도는 돈이 많아 유동성 장세가 한 번쯤은 더 이어질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만일 주가가 떨어지면 그때 직접 주식을 사거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대비 수익률이 괜찮았던 펀드에 가입해 볼만 하다.

 

조정에 관계없이 '펀드 갈아타기'를 노려볼 수도 있다. 애초 들었던 펀드의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면 더욱 그렇다. 국내 펀드나 해외 펀드 가운데 잘 나갔던 펀드를 고르면 된다. 자산운용협회 홈페이지나 은행 혹은 증권사 직원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Q. 펀드를 깼지만 오래 묻어둘 수 있는 여유 자금은 아닙니다. 빌린 돈도 좀 있고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A. 빌린 돈이라면 갚는 게 낫다

여유 자금이 아니라 빌린 돈도 포함돼 있었다면 펀드 환매를 잘했다고 볼 수 있다. 주가가 떨어져 새로운 기회가 올 수 있지만 100% 확률은 아니기 때문에 굳이 모험을 걸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 이자를 내느니 빚을 줄이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는 말이다. 펀드를 깨고 남은 돈이 여유 자금이라면 주가가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겠지만 이왕에 깼는데 서두를 필요는 없다.

 

Q. 정부가 경기를 띄워야 해서 그런지 몰라도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는듯한데 소액으로 투자할 곳은 없을까?

 

A. 뭉칫돈 없다면 부동산은 당분간 잊어라

부동산은 몇 천만 원이나 그 이하 돈으로는 딱히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 강남의 호가는 이미 예전 수준으로 올랐다는 말도 많지만 앞으로도 돈이 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뚜렷하게 갈릴 공산이 크다. 아무래도 강남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이 유망한데, 이런 곳에 투자하려면 적어도 몇 억대 돈은 있어야 한다. 배가 아플 수 있지만 그림의 떡이니 어떻게 하겠는가.

작성일 : 2009-10-08